대표이사 이야기

보안기업 ‘잉카인터넷’ 주영흠 대표, “좋아하는 분야에 ‘올인’ 하려면 특성화가 정답”

▲(주) 잉카인터넷 대표이사 주영흠

 

 

[하이틴 잡앤조이 1618=정유진 기자]통신기술이 발전하면서 정보보안이 각 기업뿐만이 아니라 국가적인 화두가 된지 오래다. 보안을 뚫으려는 자와 지키려는 자 간에 치열한 대결이 일어나기도 한다. 중학교 때부터 컴퓨터 게임 마니아였던 소년은 어느 날 PC 바이러스 피해를 당하고 만다. 보통 AS를 맡기거나 포기할 법도 한데 이 소년은 스스로 바이러스를 퇴치하려는 마음을 먹게 된다. 유독 컴퓨터를 즐기던 소년은 성인이 된 지금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바이러스 퇴치 전도사로 활약하고 있다. 특성화고를 졸업하고 요즘 뜨는 보안 솔루션 기업 ‘(주)잉카인터넷’ 주영흠 대표를 만났다.

 

 

회사 창업은 언제, 어떻게 하게 됐나.
지난 1997년 하우리 공동창업 멤버로 참여해 업계에 발을 들였다. 그리고 2004년에 독립해 ㈜잉카인터넷을 창업했다. 청년 시절에 창업한 탓에 백신 기술은 물론이고 기업경영 노하우 습득도 빨랐다. 처음에는 다섯 명의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모여 출발했지만 현재 직원 130명, 해외 25개국 진출, 연 매출 100억을 올리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IT 및 보안관련 분야에 대한 관심은 언제부턴가.
고등학교 2학년 때 ‘타키온’이라는 공개용 백신을 개발하면서 부터다. ‘타키온’의 뜻은 빛보다 빠른 입자라는 뜻으로 빠르게 컴퓨터 바이러스를 치료하자는 의미로 이름을 지었다. 지금은 고등학교 시절에 개발한 타키온 백신을 시작으로 많은 기업의 정보보안을 책임지는 사람으로 성장했다.
 


당시 특성화고에 진학한 이유는.
중학교 때는 공부를 곧잘 해 선생님께서 취업률이 높은 학교로 진학을 시켜 주셨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 자퇴하고 부산전자공업고등학교에 입학했다. 학창시절 우연히 친구집에서 본 컴퓨터가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놨다.
당시 가정형편은 어려웠으나 가족들과 함께 돈을 모아 컴퓨터를 구매했고 푹 빠져 지냈다. 그러던 중 며칠 동안 식사까지 거르면서 개발했던 프로그램이 ‘방랑자’라는 바이러스에 감염돼 모두 삭제되는 참사를 당했다. 이 때 컴퓨터 바이러스라는 것을 처음 접하게 됐다.
이를 계기로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백신에 관심이 생겼고 마침내 ‘타키온’ 백신을 개발하게 됐다. 그 이후로, PC통신이 유행했던 시절 공개 백신 개발자 단에 포함됐고, 정보 보안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주) 잉카인터넷 대표이사 주영흠

 

 

 

고등학교 시절 타키온을 개발한 이후 어떤 변화가 생겼나.
고등학교 시절 ‘타키온 백신’을 개발한 후 한국전산원을 거쳐 안철수 박사를 만나 같이 백신을 연구했다. 이후 ‘하우리’라는 국내 백신 업체를 공동으로 창업하면서 본격적으로 정보보안 사업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인터넷을 포함한 정보통신기술이 급성장하던 90년대 후반부터는 안티바이러스 솔루션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다양한 바이러스들이 속속 등장했고 또한 해킹 수단도 고도화되기 시작했다. 이에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보안제품을 개발하고자 백신 회사인 ‘하우리’를 나와 현재 정보보안 전문회사인 잉카인터넷에 합류하게 됐다.

 

 

간략하게 회사소개를 해 달라.
(주)잉카인터넷의 I.N.C.A는 “Innovative, New Technology, Creative Action” 즉 혁신적인 기술과 창조적인 행동을 의미한다.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Simple, Active, Customer. 즉, 최적화와 능동적인 대처 그리고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다. 또한 경쟁력을 갖춘 앞선 기술력으로 지식경제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잉카인터넷의 보안솔루션 nProtect(엔프로텍트)는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티바이러스, 게임보안, 온라인방화벽 등 다양한 정보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국제 공인 인증 ‘Check Mark’, ‘VB100’을 연속적으로 획득해 우리만의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현재 공공기관, 금융사 및 게임회사 정보보안 부분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부산 학생들을 위한 동행콘서트 멘토로 선정됐는데 기분이 어떤가.  
고향인 부산에서 학생들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기분이 매우 좋았다.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학생들에게 우리나라 정보보안의 미래를 얘기해 주고 앞으로 진로를 정하는데 조금이나마 참고가 될 수 있다면 더할 나위없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다.

 

 

특성화고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에게 조언해 준다면.
어린 나이에 벌써 진로를 정하고 한 길로 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참으로 대견스럽다. 일반고로 진학하는 것이 향후 폭넓은 미래를 위해 더 나은 길이라고 느껴질 수 있지만 자신이 이 길에 확신이 있다면 미리 준비하는 게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남들보다 3년 앞서 지식을 축적한다고 생각하면 특성화고에 대한 선택이 후회는 없을 것이다. 이는 사회에 나왔을 때 남들보다 자신 있는 진로 하나는 갖고 있는 셈이다.

 


잉카인터넷에서는 어떤 인재를 원하시는지.

도전정신과 창조정신, 공동체 정신을 가진 인재를 우선시한다. 무엇보다 자신의 분야에 열정을 갖고 책임감과 프로의식으로 끊임없이 도전해 미래의 성장을 이끄는 인재가 필요하다. 상상력을 발휘해 변화해 가고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는 따뜻한 사람을 지향한다.

 

 

보안전문가가 되기 위한 직무 역량은.
사이버보안 핵심기술, 모의침투, 침입탐지, 포렌식, 소프트웨어보안 이렇게 5가지 역량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중요한 것은 문제의 핵심을 명확히 바라보는 눈, 흔들림 없는 평정심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보안 사업이 중요해지고 있는 이유는.
인터넷과 모바일 등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IT 환경이 진화하고 다양한 보안 위협에 노출되면서 보안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개인, 기업, 국가 등 사회 전 영역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지식정보보안에 대해 과거에는 방화벽을 세워 외부로부터의 침입을 막는 것이 목적이었지만 최근에는 내부자료 유출방지와 같은 새로운 기술이 필요하다. 이제 정보보호는 단순 정보의 보호 차원이 아닌 개인 및 사회 안전의 개념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보안전문가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한마디.
국가기관에서는 초 · 중 ·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정보보호교육 지역 센터를 지정해 운영 중이다. 정보보안 전문가를 꿈꾼다면 언제나 길이 열려 있으며 중요한 것은 자신이 얼마나 꿈에 다가가 위해 노력하느냐다.
좀더 구체적으로 얘기하자면 고등학교 과정에서 훌륭한 선생님들의 가르침과 학생들의 관심이 있다면 정보보호를 어디서든 만나고 공부할 수 있다. 하지만 대학 과정을 거치면 조금 더 심화된 학습을 할 수 있다. 정보보호 관련 학과는 현재 정보보호학과, 융합보안학과, 컴퓨터 정보공학과, 사이버보안학과, 사이버경찰학과 등 27개로 다양하다.

 

 

 

기사원문: http://www.jobnjoy.com/portal/1618/news_view.jsp?nidx=219016&depth1=3&depth2=1&depth3=1

 

잉카인터넷: http://www.inc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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